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경호안전통제단장 박흥렬입니다.

지난 12월 11, 12일 이틀 동안 부산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경호안전통제단 활동이 성공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다자간 정상회의가 부산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하며 부산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협조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지난 7월 초 출범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경호안전통제단은 대통령경호실을 비롯해 군과 경찰, 국정원, 해경본부, 소방본부 등 관계기관의 참여로 통합 경호작전을 준비하여 완벽한 경호안전 태세를 유지하였습니다. 보이지 않는 적에 맞서 지상은 물론 공중과 바다 등지에서 경호작전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는 필수적이었습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경호안전통제단의 임무 수행 과정에서 수준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준 부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05년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르는 데 이바지한 부산 시민 여러분들은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 과정에서도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하여 행사장 일대의 교통통제 등에 적극 협조하였습니다. 이는 이번 정상회의 과정에서 단 한 건의 경호안전 사건사고도 발생하지 않는 등 성공의 밑거름이 되기에 충분했습니다.

때로는 다소 불편이 따르는 상황에서도 부산 시민 여러분은 인내심을 발휘하여 경호안전통제단의 임무 수행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셨습니다. 특히 해운대구 주민 여러분들은 일부 통제구간을 우회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으며 정상들의 이동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이뤄지는 일시 통제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선진 시민의식을 발휘하였습니다.

이러한 부산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은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통해 우리나라가 아세안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크게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며 자유무역협정(FTA)의 활용을 최대화하는 데도 이바지하였습니다.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한 아세안 각국 정상들도 부산의 아름다움에 감탄하고 시민 여러분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 과정에서 보여준 성숙한 시민의식을 통해 미루어 짐작컨대 부산이 우리나라 제2의 도시에서 아시아의 중심도시로 발돋움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다시 한 번 부산 시민 여러분들이 경호안전통제단 임무 수행 과정에서 보여준 관심과 협조에 대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2014년 12월 14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경호안전통제단장 박흥렬